퇴직·해고·임금
권고사직 면담 전 체크리스트 — 회사에 요청·확보할 항목과 말하는 방법
권고사직 면담에서 빠뜨리기 쉬운 정산·자산·시간·법적 항목을 영역별로 정리하고, 회사에 확인할 예시 문구를 제시합니다.

면담은 합의 제안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권고사직은 회사가 퇴직을 제안하고 근로자가 수락할 때 성립하는 합의해지입니다. 회사가 면담 일정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 퇴직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제안 이유, 종료 희망일과 조건을 듣고 “자료를 검토한 뒤 서면으로 회신하겠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임금·법정 연차수당은 회사에 요청해야 권리가 생기는 항목이 아니라 각 법정 요건에 따라 발생합니다. 면담에서는 발생 근거와 산정 자료가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면담 전에 질문을 적어가면 금액 하나에만 집중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급여와 연차뿐 아니라 주식보상, 사내대출, 계정 종료, 인수인계와 경력증명까지 퇴직일을 기준으로 함께 움직입니다. 다만 각 항목의 권리는 회사 규정과 개별 계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시스템에는 회사·고객 자료와 개인 자료가 섞일 수 있습니다. 본인 임금·근로시간을 확인할 자료가 필요하더라도 반출 가능 범위와 공식 발급 방법을 먼저 문의하고, 승인 없이 대량 복사하지 않습니다.
면담 전에 준비할 12개 체크 항목
| 영역 | 체크 항목 | 회사에 확인할 내용 |
|---|---|---|
| 금전 | 미사용 연차수당 | 취업규칙 등에 정한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 기준, 정함이 없으면 통상임금 기준, 남은 일수와 사용촉진 자료 |
| 금전 | 성과급·복지포인트·경조·포상 | 기준일 재직 조건, 평가기간, 퇴직 시 소멸·정산 규정 |
| 금전 | 사내대출 | 퇴직 시 상환기한, 급여 공제와 별도 상환 방식 |
| 자산·기록 | 회사 장비 매입·개인 데이터 백업 | 매입 가능 여부, 기기 초기화와 개인 파일 이전 절차 |
| 자산·기록 | 계정·구독 | 회사 계정 종료일, 개인 결제 구독의 소유권·이관 |
| 자산·기록 | 근로시간 입증자료 | 근태·승인 기록의 열람·발급 방법과 보관 범위 |
| 시간 | 휴가·휴직 | 퇴직 전 사용 가능 여부, 미사용분 처리와 승인 절차 |
| 시간 | 인수인계 범위 | 대상 업무·자료, 담당자, 완료 기준 |
| 시간 | 최종 출근일 | 근로계약 종료일과 다른지, 출근 면제 기간의 임금·복지 |
| 법적·미래 | 사회보험·건강검진 | 자격 상실 처리일, 예정 검진·복지 이용 종료일 |
| 법적·미래 | 경업금지·NDA | 기존 약정과 새 합의서의 기간·지역·업종·보호 정보 |
| 법적·미래 | 경력증명·레퍼런스 | 직무·직급 표기, 발급일과 확인 담당자 |
회사에 말하는 예시 문구 7가지
- “오늘 제안은 검토한 뒤 서면으로 회신하겠습니다.”
- “퇴직 제안의 사유와 적용 대상, 희망 종료일을 문서로 부탁드립니다.”
- “법정 정산 항목과 추가 제안 항목을 나누어 알려주세요.”
- “연차·성과급·주식보상의 산정 기준과 기준일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 “이직확인서에는 실제 면담 경위와 이직 사유를 사실대로 기재해 주세요.”
- “인수인계 대상과 완료 기준, 최종 출근일을 문서로 정리해 주세요.”
- “합의서 초안과 별첨을 함께 보내주시면 전체 문구를 검토하겠습니다.”
면담이 끝나면 요약 이메일을 보내세요
면담 직후 날짜·참석자·회사 설명·본인 답변·추가 확인 항목을 시간순으로 적습니다. 이어서 “오늘 면담에서 이해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는 중립적인 이메일을 보내고,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으면 회신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회사가 수정하면 수정 내용도 원문과 함께 보관합니다.
서면 제안을 주지 않는다면 같은 질문을 이메일로 다시 보냅니다. “종료일과 정산 항목을 확인할 자료가 필요해 서면 제안을 요청드립니다”라고 목적을 밝힐 수 있습니다. 구두 답변만 이어지면 누가 언제 무엇을 말했는지 메모하고 즉시 확인 이메일을 남깁니다.
초안이 오면 종료일, 법정 정산, 위로금, 이직확인서, 경업·비밀·비방, 부제소 순서로 읽습니다. 첫 제안과 수정본은 파일명을 날짜별로 달리해 보관하고, 최종 서명본은 모든 페이지와 별첨을 한 묶음으로 저장합니다.
질문표와 합의서 표를 이어서 관리하세요
면담에서 받은 답을 항목별 표에 옮겨 적으세요. 권고사직 대응의 전체 순서에 맞춰 정산·이직 사유·종료일을 나누고, 실제 초안은 권고사직 합의서의 10개 확인 조항과 대조하세요. 말로 들은 조건과 문구가 다르면 서명 전에 수정 요청 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권고사직 면담을 녹음해도 되나요?
통신비밀보호법이 금지하는 것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 녹음이므로(제3조 제1항, 제14조 제1항), 본인이 대화 당사자인 면담을 녹음하는 것은 그 금지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회사 규정과 녹음 자료를 어디에 쓸지는 따로 확인하세요.
면담에서 바로 답해야 하나요?
권고사직은 합의 제안이므로 면담 일정만으로 수락 의무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제안서와 규정을 받아 검토 뒤 회신하겠다는 의사를 중립적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서면 제안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종료일·정산 항목·이직 사유를 확인하기 위해 서면이 필요하다고 이메일로 요청하세요. 구두 답변은 날짜·참석자와 함께 요약해 회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합니다.
인수인계 기간은 법으로 정해져 있나요?
인수인계 기간을 며칠로 하라고 정한 법 규정은 없습니다. 근로계약·취업규칙과 합의서에서 대상 업무, 최종 출근일, 완료 기준을 정하게 되므로 그 문구를 확인해야 합니다.